Web3 시대의 디지털 유동화 증권(Digital Securitization)이란?

 

디지털 유동화 증권, Web3 시대 자산 유동화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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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유동화 증권(Asset-Backed Securities, ABS)은 금융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파생상품입니다. 부동산, 자동차 할부, 기업 매출채권 등 기초 자산에서 발생할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증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구조죠. 이 모델이 이제 Web3 기술, 즉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만나면서 디지털 유동화 증권(Digital Securitization)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유동화 증권이 기존 모델과 어떻게 다른지, 왜 Web3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를 심층적으로 살펴봅니다.


✔️디지털 유동화 증권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유동화 증권은 전통 자산 유동화 방식(ABS)을 블록체인 기반에서 구현한 구조입니다. 기초 자산(대출, 채권, 매출채권, 부동산 등)을 토큰화하고, 해당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따라 이자를 분배하거나 원금을 상환하는 증권을 스마트 계약으로 구현합니다. 토큰화된 증권은 블록체인에서 자유롭게 유통되며, 분할 소유, 자동 정산, 투명한 데이터 기록이 가능합니다.

  • 기초 자산: 부동산 임대 수익, 기업 매출채권, P2P 대출 등
  • 기술 구조: 스마트 계약 + 오라클 데이터 + 토큰 발행
  • 운용 방식: 자동 이자 분배, 정해진 만기 후 원금 상환


✔️기존 유동화 증권과 다른 점은?

Web3 기반 디지털 유동화 증권은 기존 ABS와 비교해 다음과 같은 차별성을 가집니다.

  1. 토큰 기반 유통: 기존 ABS는 증권사를 통해 제한적으로 유통되지만, 디지털 증권은 블록체인에서 P2P 형태로 거래 가능
  2. 투명성 강화: 증권 발행, 정산, 수익 배분 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조작 불가
  3. 소액 투자 허용: NFT나 FT로 분할 발행 가능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음
  4. 자동화된 운용: 스마트 계약으로 이자 지급·원금 상환을 자동 실행


✔️디지털 유동화 증권의 구조

디지털 ABS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구성됩니다.

  1. 기초 자산 확보: 대출채권, 부동산 임대수익, 기업 매출채권 등
  2. 토큰화: 해당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으로 발행
  3. 스마트 계약 작성: 투자금 모집, 이자율, 지급일, 상환 조건 등 자동화
  4. 투자자 참여: 소액 단위로 디지털 증권 구매
  5. 수익 분배: 오라클 데이터 기반 실시간 수익 정산 및 배분

이 구조는 소액화·자동화·투명성이라는 Web3의 핵심 가치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어떤 프로젝트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을까?

  • Goldfinch: 신흥국 중소기업 대출을 기반으로 디지털 ABS를 발행
  • Credix: 라틴아메리카 기업 대출을 토큰화하고, 글로벌 투자자에게 유통
  • Maple Finance: 기업 신용 대출을 토큰화해 디지털 증권으로 전환
  • Intain: 미국 모기지 기반 증권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

이 프로젝트들은 실제 기업 자산을 기반으로 DeFi와 RWA를 연결하는 구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기관들이 관심 가지는 이유

  1. 비용 절감: 중개 수수료, 인건비 등 기존 유동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
  2. 위험 관리: 블록체인으로 거래 기록 추적 가능, 리스크 사전 대응
  3. 빠른 자금 회수: 글로벌 유통 가능성 덕분에 자산 회전율 증가
  4. 규제 대응력: 일부 국가는 디지털 ABS를 제도권에 포함시키는 움직임 중

주의해야 할 점

  1. 규제 불확실성: 국가마다 디지털 증권 관련 법체계가 다름
  2. 실물 자산 검증: 토큰과 실물 자산이 실제로 1:1로 연동되어 있는지 확인 필요
  3. 스마트 계약 리스크: 코드 오류나 해킹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 존재
  4. 유동성 제한: 플랫폼에 따라 토큰화된 증권의 유통이 제한적일 수 있음


✔️마무리하며

디지털 유동화 증권은 Web3가 전통 금융을 넘어 실물 기반 금융 구조까지 침투하고 있다는 가장 직접적인 사례입니다. 단지 암호화폐 투자나 NFT 수집을 넘어서, 전 세계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서 구조화되고, 분산되고, 자동화되는 과정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죠.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제도 정비와 기술 확장이 계속된다면, 수십 조 달러에 달하는 ABS 시장도 Web3 기반으로 재편될 수 있습니다.



📌 다음 글에서는 Web3에서 디지털 증권(Digital Securities)과 증권형 토큰(STO)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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