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기술표준화와 스마트컨트랙트·DID 연계 사례|데일리 블록체인

 

STO 기술표준화와 스마트컨트랙트·DID 연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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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도만큼 중요한 ‘기술 표준’

STO(Security Token Offering)가 제도권 금융 인프라에 편입되기 위해선 단순한 법적 허용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술적으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표준’이 필요하죠.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금융위원회, 과기정통부, 금융보안원 등을 중심으로 STO의 기술표준화와 관련 생태계 조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표준화는 기술 중립성과 확장성, 보안성을 확보하는 핵심 조건이며, 글로벌 유통과 규제 대응에도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특히 스마트컨트랙트와 DID(분산 신원 인증)의 연계는 STO 실현의 가장 중요한 기술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금융위·금융보안원의 STO 기술표준화 추진 현황

2023년부터 금융위원회는 STO 발행과 유통에 필요한 기술적 요건을 분석하고, 금융보안원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기술 프레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컨트랙트 보안성 기준: 토큰 발행·배분 기능에 대한 코드 검증 및 심사 체계 도입
  • 지갑 인증 연계 구조: 투자자 본인 확인(KYC)과 연계된 지갑 인증 기술
  • DID 연동 표준: 탈중앙화 신원 인증을 STO 플랫폼과 호환 가능하게 설계
  • API 중심 상호운용성: ATS, 증권사, 발행 플랫폼 간 인터페이스 일원화

이러한 표준화 작업은 단순 기술의 문제가 아닌, 향후 STO 유통 시장의 구조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 스마트컨트랙트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스마트컨트랙트는 STO 발행과 수익 배분의 ‘자동화 엔진’ 역할을 합니다. 주요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동 배당 처리: 특정 토큰 보유자에게 수익을 주기적으로 자동 분배
  • 조건부 해제: 일정 기간 락업(lock-up) 후 자동 해제되는 투자 조건 설정
  • 지분 이전: 오프체인 실물 자산과 연계된 권리 이전의 자동 트리거

이러한 스마트컨트랙트는 보통 ERC-1400, ERC-3643 같은 STO 특화 토큰 표준을 따르며, 토큰의 ‘증권성’을 보장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 DID와 STO의 결합은 필연이다

STO는 증권이기 때문에 ‘누가’ 투자자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는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측면에서도 필수죠. 하지만 탈중앙 환경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준수 사이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DID(Decentralized Identifier)입니다.

DID는 사용자의 신원 정보를 중앙 기관 없이 본인이 직접 소유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입니다. 이를 통해 STO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신원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 지갑 연동: 본인 확인이 완료된 DID가 연결된 지갑만 STO 투자 참여 가능
  • 투자자 유형 확인: 개인 투자자인지, 전문 투자자인지 스마트컨트랙트 내 구분
  • 규제 기반 제한: 국가별 허용 투자자 유형에 따른 접근 제한 설정 가능

이처럼 DID는 투자자의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도,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제공합니다.


✔️ 실제 적용 사례: 금융사와 블록체인 기업의 협력

2024년 기준, 한국에서는 몇몇 금융사와 블록체인 기업이 협력해 STO 발행 시 DID 및 스마트컨트랙트를 연계한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대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한투자증권 × ICONLOOP: 부동산 수익권을 DID 인증된 투자자에게 분배
  • NH투자증권 × Lambda256: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배당형 토큰 실증 테스트
  • 금융보안원 × 라온시큐어: STO용 DID 기반 KYC 모듈 개발 및 검증

이러한 협업은 한국 STO 시장의 기술적 신뢰도와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호환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술표준화가 가져올 미래

기술표준화는 단순히 ‘개발자 문서’를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이는 디지털 증권 시장이 제도권에 정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으로 확장되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 국제 규제 대응력 확보
  • 기관·개인 투자자 간 역할 구분 자동화
  • 실물 자산 연계형 STO 유통 효율성 제고

표준이 제대로 정립되면, 다양한 STO 플랫폼 간 연동은 물론, 해외 ATS와의 상호접속도 기술적으로 가능해지며, ‘글로벌 STO 유통망’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 다음 글에서는 ERC-1400, ERC-3643 등 글로벌 STO 토큰 표준의 차이점과, 실제 적용 방식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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